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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뷰] '윌리엄스 퇴장' 끝 KIA 승리… '김규성 결승포'로 키움 잡고 5연패 탈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20:45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KIA 김규성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우여곡절 끝에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규성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8대7로 이겼다. KIA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5승4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55승38패가 됐다.

KIA 애런 브룩스는 선발 등판해 6⅓이닝 9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날아갔지만, 팀은 승리했다. 타석에선 김규성이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유민상이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3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공격에선 이정후가 3안타 1타점 1득점, 김혜성이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KIA가 먼저 득점했다. 1회초 1사 후 터커가 한현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터커의 시즌 22호 홈런. 하지만 키움이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서건창과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 이정후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에디슨 러셀이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 이어 김웅빈의 4-6-3 병살타로 3-1이 됐다.

KIA도 추격했다. 2회초 1사 후 유민상이 한현희의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유민상의 시즌 4호 홈런. KIA는 이 홈런을 앞세워 2-3으로 추격했다.

마운드에서 브룩스가 버티니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우전 안타를 쳤다. 최원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키움은 투수를 이영준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 황대인과 유민상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 3루 김웅빈의 폭투 홈쇄도 아웃 판정이 비디오판독에 의해 번복됐다. 하지만 제한시간인 3분이 지난 것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이 나와 항의했다. 심판이 윌리엄스 감독의 퇴장을 명령하자 다시 한번 윌리엄스 감독이 손가락 3개를 들어보이며 심판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3/
키움도 점수를 뽑았다. 7회말 1사 후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박동원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쳐 4-6으로 추격했다. 이 점수에 선발 브룩스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KIA는 이준영과 정해영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8회말 이정후가 중전 안타,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김웅빈 타석에서 폭투를 틈 타 2루 주자 이정후가 3루로 달렸다. 한승택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 1사 1루에선 김웅빈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쳐 5-6이 됐다. 허정협의 내야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 KIA 김명찬은 김혜성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3루에선 대타 김주형이 볼넷을 얻었다. 이 때 폭투가 나오면서 공이 옆으로 튀었다. 그 사이 김웅빈이 홈으로 돌진. 김명찬의 태그로 아웃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6-6 동점. 이에 항의한 맷 윌리엄스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KIA가 기사회생했다. 9회초 1사 후 김규성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7-6으로 리드하는 점수. 계속해서 최원준의 중전 안타와 터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키움도 투수를 양 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나지완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8-6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서건창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2사 1루에선 전병우의 중견수 왼쪽 3루타로 7-8을 만들었다.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놓쳤다. 그러나 전상현은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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