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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뷰] 허도환 10회말 끝내기! KT, 태풍 접전 끝 키움 잡았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22:37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허도환.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03/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불펜 싸움 끝에 연장 10회 6대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8승1무40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승38패가 됐다. 1위 NC 다이노스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6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원 투수들은 무실점을 합작했다. 유원상-조현우-김재윤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임시 선발 김재웅은 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100% 해냈다. 하지만 남은 7이닝을 구원 투수들로 메우기 쉽지 않았다.

초반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키움은 1~2회 연속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KT도 좌완 김재웅에 꽁꽁 묶였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을 키움이 먼저 깼다.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배제성의 4구 높게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시즌 14호 홈런. 키움이 1-0으로 앞섰다. 반면 KT는 4회말 1사 2,3루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키움이 달아났다. 5회초 전병우가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김웅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김혜성의 2루 도루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 기회. 김하성이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2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했다.

KT도 따라붙었다. 6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백호가 김선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2-5로 추격했다. 강백호의 시즌 15호 홈런. 계속해서 유한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배정대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대타 박경수가 좌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1사 1,3루 이홍구 타석에선 임규빈의 폭투가 나왔다. 유한준이 득점면서 3-5가 됐다.


KT가 8회말에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얻었고, 배정대가 좌월 2루타로 4-5를 만들었다. 김영환의 희생 번트 때는 투수 신재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을 쳐 5-5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허도환 타석에서 배정대가 2루를 훔쳐 득점 찬스. 허도환이 좌월 결승타를 쳤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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