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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컨디션이 좋았던 것은 아닌데…."
좋은 피칭을 했는데 문승원은 "컨디션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경기전 재원이형과 얘기했던 부분을 한 것이 잘됐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었는데.
-어떤 얘기를 나눴나.
▶영업 비밀이다. 볼 배합에 대한 것이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 구사가 좋았는데.
▶초반엔 변화구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안됐다. 몸풀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썼고, 이닝 교체하며 몸을 풀 때도 계속 변화구를 던졌다. 그러다보니 감이 잡혀서 후반에 잘 던졌다.
-변화구 3개를 고르게 던졌는데.
▶커브와 직구로 구속 차이를 내려고 했다. 커브가 좋아서 재원이 형이 오늘은 커브 사인을 많이 냈다.
-평균자책점 순위가 10위로 올랐는데 그에 비해 승리는 적다.
▶상관없다. 승리에 대한 마음은 내려놓은지 오래됐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신경쓰면 기분도 다운되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신경을 쓰려고 한다.
-예전과 지금의 문승원을 비교한다면.
▶멘탈이 좋아지지 않았나싶다. 2018년에도 시즌 초에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했다. 그땐 잘 던졌는데 승리 못해서 어쩌나 그런 걱정을 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김광현과 연락을 했나.
▶광현이 형이 첫승을 했을 때 전화해서 "형 축하해요"라고 했는데 형이 "야구나 잘하고 축하하라"고 했다. 그때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 했을 때였다. 형이 우리 팀 기록 챙겨보고 있었다. 형이 내일 잘던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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