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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위기의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2연전을 싹쓸이했다.
26일 KT전에선 투수 12명을 쓰고도 연장 10회말 5대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연장 패배에 장거리 원정까지 피로도가 쌓였다. 게다가 27일 김태훈, 28일 윤정현 등 임시 선발 투수로 버텨야 했다.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빠졌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정후도 사구 여파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외야수 박준태도 발목 부상과 피로로 빠졌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깜짝 활약에 웃었다. 김하성은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을 뽑았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5월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한 외야수 변상권도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인생 경기를 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11대6으로 이겼다. 필승조도 아낀 경기였다.
경기 후반 롯데 필승조도 무너뜨렸다. 하위 타순에서 해결했다. 7회초 김웅빈이 중전 안타를 쳤다. 대타 에디슨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변상권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1사 2,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 김혜성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8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허정협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대주자 박정음이 2루를 훔쳤다. 이번에는 전병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김웅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김웅빈은 수비에서도 날았다. 8회말 1사 1루에서 허 일의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잡은 후 곧바로 1루를 밟아 동시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김하성은 9회초 쐐기 투런포를 쳤다. 위기의 순간, 키움이 살아났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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