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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부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양현종이라지만 그래도 양현종은 양현종이었다. 어느덧 10승에 1승만을 남겼다.
위기 때마다 삼진과 병살타로 슬기롭게 넘겼다. 2회초 1사 2,3루서는 7번 이흥련과 8번 최 항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초 1점을 내준 뒤 1사 1루에서도 3번 최 정과 4번 정의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1사 1,2루서는 8번 최항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병살로 마무리.
이날 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는데 직구로 3개, 슬라이더로 3개, 체인지업으로 3개를 기록했다. 어떤 구종으로도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경기후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날이 더워 승부를 빨리 하려고 했는데 볼넷을 많이 내줘 야수들에게 미안했다"라면서 "그런데 오히려 타자들이 큰 점수를 내줬다. 힘을 내서 던질 수 있었다"라며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현종은 이어 "시즌 초반에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팀과 불펜진에 미안했다. 최근 불펜이 힘들어하고 있어 내가 좋은 경기를 이끌어 불펜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주장까지 맡고 있는 양현종은 ""
면서 "지금 팀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최근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인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게임에 나갈 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벤치에 있을 땐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어 반등할 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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