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경완 감독대행은 지난 6월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염경엽 감독이 쓰러진 이후 두달간 팀을 이끌어왔다.
내년 시즌을 위해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승리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성적이 좋지 못할 땐 과감히 다른 선수를 기용하며 팀내 경쟁을 유도하기도 했다. 2루수로 최준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자 최 항을 내세운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원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2군으로 내리고 이현석을 주전으로 쓰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무너진 마운드도 어느정도는 세워놓았다. 선발은 문승원-박종훈-핀토-이건욱 등 4명의 선발진에 김주한 백승건을 5선발로 기용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다. 마무리 하재훈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해 박민호 서진용 김정빈 정영일 등을 고루 기용했다. 그 사이에서 마무리로 고정을 시킬 투수가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
최근 SK는 예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서 벗어났다. SK의 8월 팀타율은 2할7푼8리였다. 전체 5위의 성적. 그런데 8월 16일 이후의 팀 타율은 무려 2할9푼7리로 전체 3위였다. 팀 득점은 91점으로 전체 1위였다.
이제 다시 수석코치로 돌아가는 박 감독대행. 두 달 넘게 팀을 떠나 TV로만 봤던 염 감독에게 박 감독대행은 꼭 필요한 인물이다. 두 달 간 지휘하며 느끼고 파악한 것 들을 염 감독이 남은 기간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보좌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