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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5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가장 많은 타점을 생산한 건 최형우(37)였다. 13타점을 팀에 배달했다. '해결사'란 별명답게 결승타를 두 차례나 날렸다. 특히 지난 4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클로저 김원중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것은 압권이었다. 최형우에게 직구를 얻어맞은 탓인지 김원중은 더블헤더 2차전에도 투입됐지만, 직구 대신 변화구를 훨씬 많이 던지는 모습이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한다. 2017년 생애 첫 FA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번째 FA를 맞는다. 당시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며 '잭팟'을 터뜨렸다. KIA는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7년에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18년에도 가을야구를 했다. 2019년 팀이 하위권으로 떨어졌을 때 더 추락을 막았던 선수가 최형우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로 바뀐 2020시즌에도 팀 내 타자들 중에서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전환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자신이 희생하면서 자신도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지완의 부활까지 도왔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선수 기용의 폭을 넓혀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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