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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조바심이 들면 안 된다."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양의지는 올 시즌도 맹타를 휘두르면서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 18홈런, 8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4할5리, 3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꿋꿋이 공격력으로 버티고 있다.
지난 11일 창원에서 만난 양의지는 "그래도 100경기를 하는 동안 1위를 했다는 건 팀이 많이 변했다는 것이다. 많이 강해졌다. 개개인이 다 잘하다 보니까 성적이 잘 나는 것 같다.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했다. 1위 수성이 중요해졌다. 양의지는 "부담은 있다. 쫓아오는 팀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우리 것만 하자'는 것도 심리적으로 잘 안 될 수 있다. 그래도 조바심이 안 들도록 해야 한다. 너무 1위에 연연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편하게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NC는 올 시즌 수차례 위기를 견뎌왔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다.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기도 한다. 양의지는 "분위기를 잘 타기보다는, 8월에 안 좋았기 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려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뒤집는 경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 경기가 자주 나오면 팀 분위기도 더 좋아질 것이다"면서 "힘든 경기 다음에는 슬럼프가 올 수밖에 없다. 그래도 모두 한 팀이기 때문에 남 탓을 하기보다 편한 마음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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