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대급 순위 경쟁도 서서히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1일까지 두산은 월간 승률 공동 6위(7승1무8패)다. 5할에 미치지 못했지만, 적어도 치명적인 연패에 빠지는 모습은 없었다. 21일 잠실 LG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등 집중력을 과시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펜 문제나 타선 응집력 부족 등이 거론되지만, 지난 5년간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었던 두산이 쌓은 경험이라면 언제든 반등을 이뤄내도 이상하지 않다.
재편된 판도는 오히려 KIA와 롯데에게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두 팀 모두 그동안 KT 추격을 목표로 로드맵을 그려 왔지만, 제 자리에 머물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관록이 있는 두산이 5강 경쟁 상대가 된 부분은 머리를 더 아프게 할 만하다.
롯데 역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허문회 감독은 KT, KIA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 승차를 좁히겠다는 구상을 해왔다. 그러나 연승-연패를 반복하며 제자리를 맴돌았고,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는 최악의 결과에 그쳤다. 잔여 경기 대부분이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위권 역시 롯데를 순위 굳히기 상대로 꼽고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반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