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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32·토론토)이 돌아왔다.
지난해 아빠가 된 류현진은 시즌 중 가족과 헤어졌다. 귀국 후 반갑게 해후한 류현진은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려 하고 있다. 일단 외출 시간 짧아진 것 같고, 왠만 하면 안나가고 가정적인 남자로 돌아가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모든 부모님은 대단하신 것 같다. 육아가 더 힘든 것 같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이날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인권위를 찾았다. 최영애 위원장과 차담회를 스포츠 인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류현진은 지난해 스포츠 인권 명예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올해도 변함 없이 스포츠 인권 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류현진은 12월 중순까지 휴식을 취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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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도,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주어진 상황에서 잘 마친 것 같다.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는데.
▶일단 기분은 좋다. 하지만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 후보에 들어간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은.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이다. 몸상태가 첫 번째였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금방 지나간 것 같고, 어려운 건 없었던 건 같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만족스러운 점은 부상 없이 1년 채운 것에 대한 부분이다. 아쉬운 부분은 포스트시즌에서 아쉽게 마무리 지은 것이다.
-전 소속팀 다저스가 우승을 했는데 전 동료들과 축하인사는 나눴나.
▶축하할 일이고, 축하받을 일이다. 미국에 가면 연락하게 될 것 같다. 아직 따로 연락한 건 없다.
-후배 김광현이 첫 시즌 좋은 활약을 했는데.
▶저는 광현이가 마국에 도전한다고 할 때부터 잘 할거라 말했다. 어려운 시간 기간이었는데 몸 관리도 그렇고, 보직이 바뀌고 하는 상황인데도 한 시즌 잘 끝낸 것 같다.
-김하성 양현종도 미국진출을 선언했는데.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미국 도전이 전혀 아쉬운 성적은 없을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다
-오프시즌 국내 계획은.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운동할 계획이고, 조심스럽게 있다가 이후 스케줄을 진행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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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이적 시장 움직임이 있다. 같이 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특별히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 보다는 팀이 잘 할거라 생각하고 모든 선수가 힘 합쳐서 노력하겠다. 어떤 선수든 상관 없다.
-내년도 원정처럼 치러진다면.
▶어렵겠죠. 하지만 그 부분이 언제 결정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처음부터 일찍 결정되면 버팔로 쪽에 집도 알아볼 시간 있을 텐데 올시즌 같으면 1년 내내 호텔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만 알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친한 김태균 선배가 은퇴했느데.
▶후배로서 아쉽다. 본인은 전혀 아쉬움 없다고 하더라. 저도 다섯살 밖에 차이 안나는 데 믿겨지지 않고 너무 고생 많았다.
-가족 한국행, 귀국 후 아빠 류현진은.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려 하고 있다. 일단 외출 시간 짧아진 것 같고, 왠만 하면 안나가고 가정적인 남자로 돌아가고 있다.
-육아가 힘든가, 야구가 힘든가.
▶모든 부모님 대단하신 것 같다. 육아가 더 힘든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힘든 상황인데 빠른 시일 내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성원에 감사 드리고 내년에는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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