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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억지로 막기가 힘든 응원 열기. 결국 관중들 스스로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답이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프로스포츠 현장에서 관중들의 목소리를 억제하기는 쉽지가 않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함성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면서 1승, 1승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자 관중들의 데시벨도 확실히 더 높아졌다. 포스트시즌도 마찬가지다. 초반에는 전체 수용 인원의 20% 수준으로 관중이 입장했기 때문에 '유관중 경기'라고 하더라도 매우 조용했지만, 지금은 관중 입장 비율이 50% 이내로 높아진데다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으로 인해 관중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물론 현재 입장하는 관중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국내, 해외 유입을 포함해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방역 당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아직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과 관련한 추가 제재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더 심각해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경각심과 협조가 필요한 이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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