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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은퇴는 시즌 중에 결정했다. 현역 연장을 고민한 적은 없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하기 어렵더라."
정근우는 이대호 김태균 오승환 등과 더불어 '82년생 황금세대'의 일원이자 SK 와이번스 왕조의 중심이었다.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한 정근우는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SK에 입단했다. KBO리그 끝내기 안타 부문 1위(16개)인 승부사다. SK 왕조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뒤, 2014년 한화와 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이후 2020년 2차 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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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를 떠나 LG 유니폼을 입었다. 2루수 자리에서 정주현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72경기 출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은퇴를 결심한 이유다.
정근우는 '은퇴 이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 "그간 너무 달리기만 했다. 좀 쉬면서 천천히 알아보려고 한다. 이젠 급하지 않으니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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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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