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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생애 한번뿐인 메이저리그(MLB) 신인상 득표의 기회를 놓쳤다.
NL 신인상 부문 4~5위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의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다. 곤솔린은 9경기(선발 8)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31, 메이는 12경기(선발 10)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거뒀다. 주요 성적만 놓고 보면 김광현이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두 선수는 KBO리그를 거친 30대 투수 김광현과 달리 '순수 MLB 신인'인데다, 두 선수 모두 불펜을 오가며 각각 46⅔이닝, 56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메이의 경우 김광현보다 1.5배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김광현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앞서 발표된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윌리엄스, 알렉 봄, 잭 크로넨워스)에 들지 못한 만큼, 득표 여부에만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표심은 김광현을 비켜갔다. 결국 양적 기록의 부족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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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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