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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비버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다.'
예상 기사를 쓴 마이크 페트릴로 기자는 '비버가 수상할 것이다. 만장일치로 받아도 정말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는 아메리칸리그 MVP로도 손색없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과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승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투표한 기자들 중에 한 명이라도 다른 투수에게 1위표를 줬다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버는 올시즌 12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122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 15개 연고 도시별로 2명, 총 30명의 BBWAA 소속 기자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투구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수를 변수로 하는 톰 탱고의 사이영상 공식에서 비버는 45점, 마에다는 27점, 류현진은 26점을 각각 얻었다.
올시즌 마에다는 11경기에서 66⅔이닝을 던져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80탈삼진을 올렸고, 류현진은 12경기에서 67이닝을 투구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72탈삼진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바우어가 다르빗슈와 디그롬을 가까스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톰 탱고 사이영상 계산법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바우어가 나란히 38점을 얻었고, 디그롬은 30점에 그쳤다.
페트릴로 기자는 '평균자책점 1.73과 9이닝 탈삼진 비율(12.33)을 봤을 때 바우어가 수상하는 게 합리적이다. 다르빗슈가 볼넷과 홈런 비율이 바우어의 절반 밖에 안되지만 큰 변수는 아니'라면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디그롬은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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