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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사이영상 예상, "비버는 만장일치, 바우어는 접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09:3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가 지난 9월 30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비버는 올 정규시즌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63을 마크해 압도적인 차이로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AP연합뉴스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가까스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비버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가 12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되는 사이영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 MLB.com은 11일 양 리그 사이영상 예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는 비버, 내셔널리그는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를 각각 꼽았다. 전날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도 '비버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가 지난 주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는 비버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등 3명이다.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 3인은 바우어,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예상 기사를 쓴 마이크 페트릴로 기자는 '비버가 수상할 것이다. 만장일치로 받아도 정말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는 아메리칸리그 MVP로도 손색없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과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승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투표한 기자들 중에 한 명이라도 다른 투수에게 1위표를 줬다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버는 올시즌 12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122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 15개 연고 도시별로 2명, 총 30명의 BBWAA 소속 기자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투구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수를 변수로 하는 톰 탱고의 사이영상 공식에서 비버는 45점, 마에다는 27점, 류현진은 26점을 각각 얻었다.

그러면서 페트릴로 기자는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4년간 LA 다저스에서 같은 라커룸을 썼던 마에다와 류현진이 올해 아메리칸리그에 데뷔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라며 '톰 탱고의 사이영상 계산 방법에 따르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순위가 더 높지만, 마에다와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활약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마에다는 11경기에서 66⅔이닝을 던져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80탈삼진을 올렸고, 류현진은 12경기에서 67이닝을 투구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72탈삼진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는 바우어가 다르빗슈와 디그롬을 가까스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톰 탱고 사이영상 계산법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바우어가 나란히 38점을 얻었고, 디그롬은 30점에 그쳤다.

페트릴로 기자는 '평균자책점 1.73과 9이닝 탈삼진 비율(12.33)을 봤을 때 바우어가 수상하는 게 합리적이다. 다르빗슈가 볼넷과 홈런 비율이 바우어의 절반 밖에 안되지만 큰 변수는 아니'라면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디그롬은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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