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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0일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의 문이 열렸다.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하려는 선수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나성범(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이다.
이 중에선 김하성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한국시각)에는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시카고 컵스가 오프시즌 선수 영입 자금이 있다면 김하성에게 사용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타격 능력에 엄지를 세웠다. '김하성은 좋은 파워와 볼넷을 많이 얻어냈다. 삼진도 잘 장하지 않는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의심할 여지없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모습이지만, 그는 겨우 25세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만약 컵스가 오프시즌 사용할 여력이 있다면, 김하성을 영입하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외에도 김하성은 팬그래프 스카우트 보드의 해외 유망주 부문에서 톱에 랭크돼 있다. 김하성 같은 선수를 현금으로 얻을 수 있고, 내야에 바로 미끄러질 수 있는 25세밖에 안된 선수를 구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김하성의 높은 가치를 인정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김하성이 시카고 컵스의 잠재적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컵스는 2루수와 유격수 공백을 안고 있다. 또 하비에르 바에스가 계약 마지막 해'라며 '컵스는 이론적으로 김하성을 오랫동안 유격수로 활용하기 위해 바에스와 함께 2루에서 1년 동안 경기를 펼치게 한 뒤 바에스를 보내주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등 김하성을 컵스의 잠재적 유격수로 평가하고 바에스는 팀을 떠나야 하는 운명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쉬운 건 코로나 19라는 특수상황이란 점이다. 이 매체는 특급선수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한 컵스의 재정 상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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