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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추억 만들기 여정. 결국 끝까지 왔다.
현재 주축 멤버 구성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 아름다운 동행은 끝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기어이 최고 무대에 섰다.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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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장 오재원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란 농담을 주고받았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마디.
시간 흐름과 기억의 마모. 빛나는 성과보다 더 강렬하게 남는 건 아련한 추억이다.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냈음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한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는 선수들.
가을의 추억 만들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어느덧 마지막 스테이지. 황혼 처럼, 주름 처럼 깊어가는 가을의 전설을 향해 두산 선수들이 다시 한번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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