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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도전자'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현지의 평가가 하늘을 찌를듯 하다. 빅리그에서 수년간 검증된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보다 김하성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김하성은 파워와 정교함, 스피드를 두루 갖춘 막강한 툴의 소유자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1로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30대 초입에 접어든 두 선수에 비해 25세에 불과한 나이가 독보적이다.
판타지리그의 특성도 있다. 판타지리그는 팬들이 가상의 팀을 만들어 드래프트를 하고, 소속 선수들이 매 경기 올리는 안타와 타점, 득점, 평균자책점 등의 기록에 따라 매겨진 점수를 집계해 총점을 다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따라서 다양하게 수치화된 항목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릴 수 있는 선수에 대한 평가가 실제보다 높을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MLB 30개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오는 12월 25일 오전 7시까지 김하성과의 계약을 추진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현지 매체들마다 천차만별이지만, 4~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는 일치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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