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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로 인한 메이저리그의 경제적 손실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맷 클렌택 전임 단장을 이을 새 단장을 찾고, FA 포수 J.T. 리얼무토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관련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의 경영 파트너인 존 미들턴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리그 전체의 경제적인 상황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우리의 투자 능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A 시장에서 돈을 쓰기 힘들 것이란 의미다. 즉 내부 FA인 리얼무토와 그레고리우스를 붙잡을 여력이 안된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리얼무토는 올시즌 47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2타점을 올렸으며,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다. 그레고리우스는 6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10홈런, 40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ESPN의 FA 랭킹에서 리얼무토는 1위, 그레고리우스는 26위다.
현재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직원 해고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영업이익은 15억110만달러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적자 규모를 감안했을 때 올해 전체 적자는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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