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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노시환은 3루수로 성장할 것이다. 내년에도 노시환은 한화의 핵심 선수다."
힐리는 빅리그 시절 1루와 3루를 맡았다. 김태균이 은퇴하고, 송광민이 팀을 떠나면서 한화의 1루는 뚜렷한 주인이 없다. 때문에 노시환의 1루수 전향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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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화의 외야는 3자리 모두 사실상 정해진 주인이 없다. 다만 우익수는 임종찬이 한 발 앞서 있다. 투수 출신의 강견이 돋보인다. 타석에서도 집중력이 좋고, 끝내기 안타를 칠 만큼 클러치 능력도 있다. 오히려 2군보다 1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 앞으로 꾸준한 출전 경험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용규와 브랜든 반즈가 없는 중견수의 경우 확실한 대체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비력만 보면 이동훈이 가장 낫지만, 타격이 너무 약하다. 정진호와 노수광, 김민하는 주전 중견수를 맡기엔 수비력이 조금 아쉽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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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정진호-노수광-김민하-유장혁-최인호 등의 이름에 정수빈이 더해지느냐 여부가 한화 외야의 무게감을 결정할 전망이다. 2020년 정수빈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포츠투아이 기준)는 3.52. 한화 팀내 1위였던 최재훈(1.98)의 두 배에 가깝다. 올해 30, 아직 젊은 FA라는 점도 장점이다.
정수빈은 올해 타율 2할9푼8리 5홈런 59타점, 출루율 0.368,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한화에 대입하면 300타석 이상 기준 타율과 타점, 장타율 부문 1위다. 특히 12개의 홈런을 친 노시환(0.387)보다 높은 장타율이 돋보인다. 홈런은 6위, 출루율은 3위(1위 최재훈 2위 이용규)다.
다만 정 단장은 "'전력에 취약점이 있다', 'FA 영입을 통해 구멍을 메워야한다' 같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우리 팀에는 그간 출전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많다.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적절한 동기부여가 이뤄진다면 잘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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