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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몰 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결국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오피셜은 아직이다.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감격을 누렸지만,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스넬의 트레이드를 꾸준히 노크해왔다. 선수단의 연봉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MLB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포스트시즌은 중립구장에서 열렸다. 입장수익이 없는 각 구단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스넬의 트레이드 대상은 루이스 파티뇨, 프란시스코 메지아, 블레이크 헌트, 콜 윌콕스다. 투타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들이다.
샌디에이고는 '윈 나우'를 추구하는 팀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우승팀 LA 다저스의 벽에 가로막혔다. 다저스를 넘기 위해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마이크 클레빈저는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이탈한 상황.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의 트레이드 영입도 추진해왔다.
반면 탬파베이 팬들에겐 씁쓸한 결과다. 탄탄한 마이너리그 팜을 바탕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성했고, 뉴욕 양키스마저 격파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내년 시즌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 하지만 재정압박 속 찰리 모튼을 내보냈고, 에이스마저 트레이드하는 현실에 부딪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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