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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도 현수형이랑 같이 운동하고 있어요."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발목, 옆구리 등 잦은 부상으로 35경기나 결장하면서 페이스를 다소 잃었다. 타율 2할9푼3리, 15홈런, 88타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 채은성은 "항상 끝나고 나면 모든 시즌이 아쉽지만, 작년은 특히 팀이나 개인적으로 더 아쉽다. 시즌 중에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길었다"고 돌아봤다.
채은성은 지난해 슬럼프를 겪을 때 코치들의 도움을 받고 2군서도 조언을 구했지만, 좀처럼 감을 찾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더욱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시즌 목표는 2018년 모습을 다시 찾는 것이다. 채은성은 "매년 목표는 항상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개인성적도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타점에 항상 욕심이 많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 내가 적극적인 타격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내 장점을 살리면서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2009년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다. 2군서 두 시즌을 뛰고 현역 입대한 채은성은 2013년 제대 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밟았다. 이 때문에 1군과 팬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채은성은 "항상 팬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팬들이 요청하는 건 가능하면 무조건 해드리고 싶다. 올 시즌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진 촬영, 사인 등을 많이 못해 드려서 마음이 불편하다. 하루 빨리 다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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