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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투수' 바우어, 유튜브 영상으로 원하는 FA 계약조건 밝혔다

기사입력 2021-01-12 10:51


트레버 바우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짜'답다.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30)가 자신이 원하는 FA 계약 조건을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한국시각) 바우어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FA 계약에 관한 내 의견'이라는 14분12초짜리 영상에서 구체적인 희망 조건을 밝혔다.

바우어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 개인 훈련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팀 기대 수준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팀 4일 로테이션으로 등판시켜줄 수 있는 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등판 간격에 대해선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싶다.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내 몸은 3일 휴식 후 4일째 던질 때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4일 간격은 주로 시즌 후반 팀 경쟁이 치열할 때 활용하거나 중남미 선수들이 종종 요청한다. 지난해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도 4일 간격 등판을 자진요청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바우어의 독특한 홍보 방식에 대해 "바우어의 희망 조건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어울린다. 류현진은 추가 휴식일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젊은 피' 네이트 피어슨은 구단이 이닝 제한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와 만남을 가졌던 바우어는 4년 1억6000만달러를 제시해야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가 바우어를 영입하려면 류현진 몸값에 두 배 정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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