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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5억5000만원 도장! 프로 5년차 최고 연봉 경신, 박병호 팀 내 최고 연봉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1-12 11:30


이정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프로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은 2021즌 등록선수(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정후의 연봉이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41%) 인상된 5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종전 5년 차 최고 연봉자였던 김하성의 3억2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정후는 이미 2019시즌 연봉 2억3000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000만원을 받으며 각각 3년차와 4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3할3푼3리 181안타 15홈런 85득점 10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개인 세 번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이 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하성이 형의 빈 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지난해 연봉 20억원에서 5억원(-25%) 삭감된 15억원에 사인했다. 삭감은 됐지만, 여전히 팀 내에서 최고 연봉자다.


투수 중에서는 양 현이 1억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하며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선 박준태 전병우 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전년대비 144.4% 오른 1억1000만원에 계약, 팀 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000만원, 허정협은 100% 오른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51명 등록선수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투수 6명, 야수 7명 등 총 13명이다. 연봉 총액(등록선수 기준)은 57억 1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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