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남편과 4년째 별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코미디언 팽현숙, 가수 슈, 선예, 하원미가 출연해 '나로 살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를 주제로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슈는 임효성과 따로산지 4년째라며 "나로 살기 위해 이혼이 아닌 별거를 택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집에 아이들 셋이 함께 쓰는 방이 하나 있었고, 제 방과 옷방, 남편 방이 따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쌍둥이 딸들과는 방을 따로 써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마침 아이들이 반려 앵무새를 키우기 시작해서 아들 방과 앵무새 방도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결국 공간을 재배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슈는 "옷방은 앵무새 방으로 바꾸고, 큰아이 방은 남편 방으로 주고 싶었다. 남편에게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끄덕끄덕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지방에 갔을 때 '때는 이때다' 싶어서 바로 이삿짐센터를 불러 짐을 뺐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이 "남편에게도 제대로 말 안 한 거냐", "새 방을 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놀라자, 슈는 "그 전에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웃었다. 이어 "앵무새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방을 없앨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사연이 "그럼 남편이랑 같이 자면 되지 않냐"고 묻자, 슈는 "제가 잠자리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남편은 같은 동네에 집을 얻어 따로 생활하고 있으며, 가족은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슈는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쌓인 게 많았다"며 "아이들에게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도 '우리는 친구 같은 부부'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의 역할을 다하지만 서로의 사생활에는 크게 터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자신들만의 결혼 생활 방식을 소개했다.
별거의 장점도 털어놨다. 슈는 "제가 김남길을 너무 좋아하는데 가끔 남편을 보니까 뒷모습이 김남길처럼 보이더라"며 재치 있게 웃었고, "떨어져 산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가정이 유지되고 더 끈끈해지는 게 더 재밌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슈는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