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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과연 얼마에 팔릴까.
그 사이 프로야구단의 위상과 가치도 치솟았다. 이미 프로야구는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래. 비록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지만 2016년부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넘기는 등 국민 스포츠로 인기를 모았다. 각 구단 수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인기가 미약하던 과거에는 전적으로 모기업 지원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일단 관중 수가 늘었다. 입장 수입과 마케팅 수입은 1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KBO와 구단의 꾸준한 노력 속에 중계권료가 크게 늘었다. 각 구단 별 중계권 수입은 이제 100억원에 육박한다. 큰 비율은 아니지만 상품 판매 등 부가 수입도 조금씩 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같은 자생 구단도 있다. 키움은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지출과 수입을 맞춰 왔다. 야구단도 충분히 자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희망적 사례다.
20년 만에 성사된 구단 인수. 과연 협상은 어느 정도 선에서 이뤄질까.
정답은 없다. 다만 대략적인 가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따름이다.
가치 산정에 시장가는 사실상 없다.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협상하기 나름이다.
수년 전 한 기업은 모 구단 인수를 추진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제시금액은 약 500억 원 선. 헐값이란 판단한 구단의 거절로 인수는 무산됐다. 반면, 또 다른 구단은 매각설이 불거지자 "2000억 원을 줘도 안 판다"고 했다.
현재 KBO리그 구단 가치는 약 1000억 원~1500억 원 사이. 조심스러운 추정일 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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