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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KBO리그 회원이 되느냐는 절차적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마트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태평양 돌핀스를 이어받은 형식을 취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1996년 현대는 태평양을 450억원에 인수한 뒤 인천 연고 권리를 그대로 물려받고 리그에 참가했다. 당시 현대 구단은 KBO에 따로 가입금을 내지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 "당시 현대는 KBO에 가입금을 내지 않고 들어왔는데, 이후 신규 창단이 아닌 인수의 경우라도 가입금을 낸다는 규정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에 따라 KIA가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해 리그에 참가할 때 30억원의 가입금을 납부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SK와의 매각 협상이 합의되면 가입금 문제로 KBO 및 기존 구단들과 충돌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통 사업과 오프라인 놀이의 결합을 강조해 온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야구단 경영 의지와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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