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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로운 리그 진출의 첫 화두는 적응이다. 선수들은 낯선 리그 환경 적응을 위해 여러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애를 쓴다. 실제 리그 환경을 경험해 본 유경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도 있다. 국내, 해외 가릴 것 없는 공통 현상이다.
카펜터는 지난해까지 대만리그(CPBL)에서 활약했다.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 26경기 157⅓이닝을 던져 10승7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6이었지만 출전 경기 및 이닝수에 비해 승수가 적고 우타자에 약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KBO리그에 비해 반발력이 큰 공인구를 쓰는 대만리그의 환경이 지적된다. 대만리그 출신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흔치 않다는 점도 거론된다. 한화 팬들은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좀 더 큰 눈치다.
이에 대해 카펜터는 "개인적으론 KBO리그 공인구가 작아 손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 공인구가) 미국 시절 많이 쥐어본 공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대만 시절 기록에 대해선 "(우타자에) 안타를 많이 내주기도 했지만, 삼진도 많이 잡았다. (우타자 상대는) 그런 부분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강점으론 긴 소화 이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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