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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FA 보상선수들의 2루 경쟁. 과연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함께 경쟁하는 신인급 선수들보다 경력은 확실하다. 박계범은 2019년부터 삼성 1군에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 80경기를 뛰었다.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수비력만큼은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강승호 역시 2017년 LG에서 85경기, 2018년 SK 이적후 69경기를 뛰었다.
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이 필요하다. 물론 내야수에게 안정적인 수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수비력만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기는 쉽지 않다.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고, 타격에서도 상대적으로 값어치를 보여줘야 한다. 최주환, 오재일이 중심 타선을 맡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타격 능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두산은 FA 보상 선수를 투수 위주로 선택해왔었다. 민병헌 보상 선수로 외야수 백동훈을 지명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명의 내야수를 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성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탄탄했던 두산 내야의 공백을 이들이 얼마나 채울 수 있을까. 이들의 성장에 달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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