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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올시즌 또 한 명의 신인 투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차현은 19일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인스트럭터로 KT 캠프를 방문한 선동열 전 감독이 처음으로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는 날이었다. 선 전 감독은 "볼을 좋은 밸런스로 잘 던지고 있다. 지금 이대로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불펜피칭과 몸 풀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한차현은 "작년 마무리 캠프엔 학교 수업이 있어서 참가를 못했는데, 지금은 한편으론 자신감도 생기고, 한편으론 부담도 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차현은 "몸을 잘 만들어 왔고, 컨디션도 좋다고 하셨다. 이대로 하면 좋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다른 거 하지 말고 지금 이대로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차현은 투수를 늦게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땐 투수가 아니었다. 유격수였다. 공 던지는 걸 제일 잘 하는 거였는데, 대학 가서 투수를 해보니 재밌고 나한테 맞았다. 그때부터 투수를 했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한차훈은 "스플리터는 대학 때 스카우트들이 좋다고 해서 본격 던지기 시작했다. 자신감 있다. 직구는 재작년에 150㎞가 나왔고, 작년엔 시즌 초에 148㎞까지 나왔다"며 "스스로는 공격적인 투수라고 생각한다. 직구도 자신있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야구로는 후배지만 입단 선배인 소형준에 대해서도 "페이스를 천천히 해서 시즌에 맞추는 것 같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난 좀 급하게 하는데 형준이한테 많이 물어보고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한차현은 "모든 신인들 꿈이 신인상 받는 것인데 풀타임 1군에서 던지고 싶다. 나중에는 KT 하면 떠오르는 투수가 되고 싶다.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 가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나타냈다.
기장=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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