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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차 지명' 선수 가치 키우기에 나선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데뷔 이후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해 온 '호타준족' 외야수다. 지난해에는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면서 홈런도 15개나 때려내는 등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우익수로 많이 나섰던 이정후였지만, 홍원기 감독은 '중견수 이정후'의 그림을 그렸다. 홍 감독은 "중견수로 커리어를 쌓는 것이 선수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의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이정후 개인으로서도 수비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개인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중견수로 나서지 않나"라는 농담 반, 진담 반 말을 하며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은 팀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다. 선수 장래를 생각해도 선발로 돌릴려고 했다"라며 "시범경기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넣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몸만 허락한다면 미래를 봐서 선발 투수를 하는 것이 팀에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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