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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소통에 거리낌이 없는 지도자다.
하루 대부분을 소통으로 채우는 수베로 감독의 곁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김 씨는 한 치의 흔들림이나 가감 없이 수베로 감독의 말과 행동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수베로 감독의 제스처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 높낮이까지 따라 해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김 씨는 명문 사립대인 에모리대를 졸업한 뒤 IT 대기업 오라클의 한국 법인에 근무하던 인재다. 그는 지난해 워윅 서폴드, 채드벨의 통역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올해 수베로 감독의 전담 통역으로 발탁됐다. 앞으로 3년간 한화의 리빌딩을 진두지휘할 수베로 감독의 곁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은 그가 지난 1년간 인정 받을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스프링캠프 시작 뒤에도 현장 관계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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