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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타 겸업 이도류에 재도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2회말 오타니는 라몬 로레아노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다. 채트 핀더를 삼진 처리했으나 토니 캠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볼넷 출루시킨 오타니는 마크 칸하를 다시 삼진으로 잡았으나, 카일 켈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입단 첫 해 투수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미국에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도 차지했다. 그러나 그해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여파로 이듬해엔 타자로만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해 다시 이도류를 선언했으나 투수로 2경기 1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37.80에 그쳤고, 부상까지 겹친 바 있다.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찍었고, 타격폼 수정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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