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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팀 합류 2주만에 실전 등판. 웨스 파슨스는 과연 드류 루친스키만큼 KBO리그 성공기를 쓸 수 있을까.
연습 경기 등판에 나선 파슨스는 첫 등판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직구 최고 151㎞, 투심 패스트볼 최고 150㎞를 기록할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변화구 끝도 예리했다. 한두개씩 빠지는 변화구가 나오기는 했지만 직구 커맨드가 좋아 두산 타자들은 정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결국 2이닝동안 무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파슨스 스스로도 "직구, 싱커, 슬라이더, 커브 내가 원했던 모든 게 잘 들어갔다"며 만족했다.
이동욱 감독은 파슨스에게 빠른 리그 적응을 주문했다. 파슨스는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코로나19로 파행되면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는 그가 가진 장점이 확실하다고 봤다. 제구력이 좋고, 땅볼을 많이 유도하기 때문에 팀컬러와도 잘 맞는 투수라는 판단을 내렸다. 아직 낯선 한국 리그에서 파슨스가 스트라이크존이나 주자의 움직임, 타자들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의 결합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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