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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훈련 합류에 임박한 추신수. 본격적인 KBO리그 입성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가 어깨 위에 짊어진 무게는 엄청나다.
서재응, 최희섭, 김병현 등 또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한국에서 보낸 사례는 추신수 이전에도 많았지만, 추신수만큼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MLB 통산 1652경기-1671안타-218홈런-782타점이라는 화려한 성적은 현재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들과도 비교 대상이다. KBO리그는 지난 몇년간 외국인 선수들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요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의 등장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이유다.
팀과 리그 차원에서도 추신수에게 기대하는 요소들이 많다. SSG는 창단 첫 해에 야심찬 '비장의 무기'로 추신수 카드를 선택했다. 팀 이름 뿐만 아니라 구성원을 제외한 모든 것이 바뀌고 시작하는 첫 시즌에 추신수는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SSG가 과도기 없이 보다 빨리 적응을 마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에 KBO리그 차원에서는 '슈퍼스타'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 둘 은퇴하거나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등장은 리그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SSG의 추신수 영입 소식을 들은 타팀 관계자들의 첫번째 반응도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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