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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Live]'강백호에 난타'당한 키움 스미스, 3이닝 7K 3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3:58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연습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스미스가 KT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7/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34)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미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3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번 캠프 들어 세 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다시 불안감을 나타낸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스미스가 오늘 3이닝, 60개를 던진다. 지난 번 한화전에서 박동원과 호흡을 맞췄는데, 오늘도 그렇다. 구속과 변화구 활용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용병은 루틴대로 연습, 시범경기를 소화하면서 페이스를 올린다. 전보다 어떻게 변했는지, 구속 욕심이 있긴 한데 어디까지 내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KT를 상대로 구속은 최고 143㎞에 그친데다 제구력도 매우 불안했다. 다양한 볼배합을 앞세워 7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볼넷을 3개나 내줬다. 특히 피안타 3개 모두 배트 중심에 맞는 실투였다. 투구수는 당초 목표보다 많은 67개였다. 직구(23개), 커터(23개), 커브(13개), 투심(7개), 체인지업(1개)을 두루 구사했다.

1회초 선두 조용호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스미스는 황재균을 142㎞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한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에게 2구째 142㎞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좌중간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장성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2회 들어서도 선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감을 보인 스미스는 김민혁을 삼진, 심우준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조용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뒤 황재균을 133㎞ 커터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마쳤다.

3회에는 1사후 강백호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2구째 141㎞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로 몰렸다. 이어 장성우와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지난해 12월 스미스와 최대 60만달러(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1경기에 등판했을 정도로 경력도 풍부한 편. 영입 당시 키움 구단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6㎞에 이르고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한다"고 소개했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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