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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이어갔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강백호는 1회초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키움 외국인 선발 조쉬 스미스의 142㎞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장타를 날렸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B에서 스미스의 2구째 140㎞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터뜨렸다. 정확한 선구안, 안정적인 밸런스, 한껏 힘이 실린 스윙이 이상적인 타격이었다.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⅔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직구 구속 최고 152㎞를 찍으며 한껏 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을 내주며 역시 부진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적응력을 높여갔다.
경기 강백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감으로 공을 잘 보고 있다. 캠프서 준비한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괜찮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뒤 "오늘이 세 번째 경기다. 첫 경기에서는 공을 많이 보려고 했고, 두 번째 경기부터 컨택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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