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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히어로]2경기 연속 홈런 강백호 "캠프서 준비한 것 나온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6:25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연습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3회초 1사후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7/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이어갔다.

강백호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때렸다.

이번 시범경기에 3차례 출전해 8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울산서 가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회 김세현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을 뽐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강백호는 1회초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키움 외국인 선발 조쉬 스미스의 142㎞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 하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장타를 날렸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B에서 스미스의 2구째 140㎞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터뜨렸다. 정확한 선구안, 안정적인 밸런스, 한껏 힘이 실린 스윙이 이상적인 타격이었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KT는 1회초 선두 조용호의 볼넷, 1사후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이 1회말 무사 2,3루에서 이정후의 죄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자 KT는 3회 강백호의 솔로홈런으로 3-1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3회말 박병호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9회말 전병우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⅔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직구 구속 최고 152㎞를 찍으며 한껏 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는 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을 내주며 역시 부진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적응력을 높여갔다.

경기 강백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감으로 공을 잘 보고 있다. 캠프서 준비한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괜찮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뒤 "오늘이 세 번째 경기다. 첫 경기에서는 공을 많이 보려고 했고, 두 번째 경기부터 컨택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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