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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확실한 모든 상황도 이겨냈던 류현진(토론토)이 '평범함'의 힘을 보여줄까.
지난해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비록 확장 포스트시즌으로 진행됐지만, 토론토는 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단맛을 맛봤다.
'제이스저널'은 '지난해는 토론토에서 시작한 류현진에게 낯선 1년이었지만 잘했다'고 평가하며 '그렇지만 정상적으로 봄을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고 운을 뗐다.
매체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갑자기 중단됐다. 7월이 돼서야 팀들은 여름캠프에 들어갔고, 시즌은 60경기로 줄었다'라며 '토론토로서는 성공적이었을 수 있지만, 이상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규시즌이 끝날 무렵 걱정이 됐다'라며 '9월 류현진에게 두 차례 더 쉬는 날이 주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고, 잘 해결됐다. 그러나 정상적인 일정이었다면 류현진은 12경기만에 지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에 들어서면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고, 추가 휴식을 통해서 구위 회복을 했다.
매체는 '지난해 봄에 닥친 불확실한 것은 일반적인 준비를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류현진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동료들이 대부분 집에 돌아가면서 더니든에 발이 묶였고, 아내도 임신 말기여서 더욱 복잡한 상황이었다'라며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은 관리했고, 토론토와 훌륭한 첫 해를 보냈다'고 주목했다.
올해 여전히 코로나19가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정상적인 시즌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두 경기에 나와 6이닝을 소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전성기의 모습을 일찌감치 보여주기도 했다.
'제이스저널'은 '감사하게도 류현진은 올해 적절한 시기와 조건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에 이미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 훨씬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토론토는 올해 필요할 경우 가끔 휴식을 줄 수 있는 선수층이 되지만, 정규적인 루틴으로 류현진이 5일 마다 공을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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