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느덧 두산 베어스에서 맞는 5번째 시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신성현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팀을 옮긴 이후 그의 야구 커리어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올 시즌이 중요하다. 두산 야수진에도 마침내 빈 자리가 생겼고, 빈 틈을 파고들 수 있는 최고 기회가 신성현에게도 주어졌기 때문이다.
주 포지션이 내야인 신성현은 2군에서부터 외야 수비도 연습해왔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내야에서 주력 포지션은 1루. 지난해까지 주전 1루수였던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아직 두산이 새 주전 선수를 확정짓지 못한 포지션이다. 1루 수비와 더불어 외야 수비까지 가능하다면 활용폭이 훨씬 더 커진다. 외야는 내야와 달리 주전 3인방이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1루 포지션을 활용해 외야에도 '제 4 외야수'를 언제든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때문에 신성현에게도 좋은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신성현의 시험 무대는 계속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타격이다. 실전에서도 스윙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자신감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일단은 자신감 장착이 최대 무기다. 기회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때, 그 기회는 자신의 것이 된다. 신성현의 2021시즌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