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스로 만족스러운 등판이었다."
첫 잠실 등판 상대가 두산이라는 점도 신경을 썼다. 아직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LG와 두산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꾸준히 라이벌로 꼽히는 팀이다. 최근 성적에서는 두산이 더 앞섰기 때문에 더더욱 LG 입장에서는 비록 연습 경기일지라도 쉽게 볼 수는 없는 상대다. 수아레즈 역시 "동료들에게 두산이 라이벌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다. 그래서 연습경기지만 더 진지하게 임했다"며 웃었다.
한국에서 보내는 첫 시즌. 아직 더 적응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처음에는 한국 음식이 생소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나 역시 쌀과 콩이 주식인 곳에서 자랐다"는 수아레즈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당연히' 케이시 켈리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즈는 "등판 순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켈리는 이미 KBO리그 3년 차 투수 아닌가. 당연히 개막전은 켈리가 던지는 게 맞다"며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이닝과 투구수를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을 고민하면서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 잘 준비해서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