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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첫 두자릿수 안타 LG, 강승호 홈런친 두산에 6대3. 류지현 감독 첫 승 신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3-25 16:32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베어스 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두산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2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타선의 고른 활약과 마운드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6대3의 승리를 거뒀다. 이전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했던 LG는 이로써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의 KBO리그 공식 경기 첫 승이다.

선발 대결이 흥미로웠다. 둘 다 새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두산은 우완 투수 워커 로켓, LG는 왼손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등판했다.

수아레즈는 이전에 보여줬던 안정된 제구력이 또한번 발휘됐다. 2회 박건우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뺏으면서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했다. 3회까지 투구수가 겨우 33개에 불과했다. 이날 원래 투구 이닝이 3회로 제한돼 있었기에 계획대로 던지고 4회부터 고효준과 교체.

반면 로켓은 제구 불안을 보였다. 1회초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2회초엔 내야 안타에 볼넷 2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3회초엔 연속 안타에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하기도. 3이닝 동안 수아레즈의 두배가 넘는 63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LG의 페이스였다. LG는 4회초 정주현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6회초엔 3점을 더 얻어 승기를 잡았다. 상대 실책과 정주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오지환의 투수 땅볼 때 투수 문대원이 홈으로 뿌렸지만 세이프 되며 추가점을 뽑은 LG는 이어진 1사 2,3루서 양석환의 상대 실책성 2루타로 1점을 더하고 한석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맞든 1사 1,3루서 이동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6-0. LG는 이날 11개의 안타로 시범경기서 첫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고효준-김대유-최성훈-임준형-최동환-이상규가 이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막았다.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지켰다.

두산도 9개의 안타를 쳤지만 찬스에서의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8회말 박계범의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임준형을 상대로 투런포를 쳐서 0패를 모면했다. 공교롭게도 박계범과 강승호는 FA로 떠난 오재일 최주환의 보상선수다. 강승호의 이적 후 첫 홈런.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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