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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8년 동안 정들었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이제는 LG 트윈스에 품에 안긴 좌완 투수 함덕주에게는 더욱 특별했던 선발 등판.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LG 류지현 감독은 선발 투수로 함덕주를, SSG 김원형 감독은 르위키를 내세워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LG는 우승을 목표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이민호, 임찬규, 차우찬이 개막부터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드가 LG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함덕주와 채지선 모두 1군 즉시 전력감인 데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해 5승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써 가능성을 보였다. 본인도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부상으로 빈자리가 생긴 LG 마운드에 함덕주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의 표정은 비장했다. 그렇게 시작된 1회초 함덕주의 구위는 SSG 타선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지훈과 추신수, 최정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를 KKK로 마무리 지으며 내려왔다.
이날 함덕주의 피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SSG 2번 타자 추신수와 대결에서 최고 구속 143km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과감한 승부하며 추신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함덕주는 이날 약속된 50개 투구 수 제한을 지키며 3이닝 동안 SSG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위기도 있었지만 2회초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을 병살 처리, 3회초 2사 2,3루에서는 추신수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2021시즌부터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로 나설 함덕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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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4K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함덕주의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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