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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 기분이 내일까지는 갈 것 같다."
2사 후라 2루 대주자 송민섭은 자연스럽게 스타트를 끊었고, 3루를 돌아 홈으로 전력질주했다. 전진수비를 한 한화 우익수 임종찬이 타구를 잡아 그대로 홈으로 총알같이 던졌지만, 공이 홈플레이트 왼쪽으로 쏠리자 송민섭은 포수 이해창의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찍는데 성공했다.
배정대는 "내일까지는 이 기분이 갈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들뜨지 않고 내 할 것을 하고 팀 승리를 돕고 싶다. 그러면 내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배정대와의 일문일답.
-작년에만 끝내기 안타를 4개를 쳤다. 오늘이 개인통산 5번째인데.
작년 4개를 친 건 기억한다. 통산 5번째인지는 지금 알았다.
-끝내기 안타 칠 때의 상황은.
1,2구 직구가 들어왔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투볼에서 3구째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쳤는데 힘이 들어가서 파울이 됐다. 다음 공은 힘빼고 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끝내기 안타 비결이 있나.
그런 상황이 나한테 와서 개인적으로 긴장감, 부담감이 있긴 했다. 그러나 내 자신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2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될 수도 있었는데.
아웃이든 세이프든 홈에서 무조건 상황이 갈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상대 외야진이 전진수비를 하고 있어 타이밍상 아웃일 거라 생각했는데, 송구가 어긋나면서 운좋게 끝내기가 된 것 같다.
-작년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체력적인 준비를 어떻게 했나.
작년에는 체중이 쪄서 그런지 버거웠다. 그래서 올해는 식단 조절을 하고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체력적으로 더 괜찮아질 것 같다.
-상대 한화가 수비 시프트를 했다. 의식했나.
처음 타석에 들어간 이후로 포지션이 다르게 한 것은 느꼈다. 그렇지만 끝내기 상황에서는 시프트 상황을 볼 겨를이 없었다. 내 타석에서 2루수가 투수 뒤로 간 것은 있지만, 강백호나 알몬테 정도의 시프트는 아니었다.
-올림픽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선수라면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고 싶다. 그러나 워낙 좋은 선배님들이 많나.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걸 목표로 삼고라도 열심히 하고 싶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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