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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이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의 고졸 신인 이의리(19)가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8일 프로 데뷔전이었던 고척 키움전에서 5⅔이닝 2실점 호투에도 프로 데뷔승을 챙기지 못했던 이의리는 지난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김진욱과 '특급 루키'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볼넷을 4개나 허용하면서 아쉽게 4이닝 2실점했지만, 일주일 만에 공격적인 피칭으로 돌아섰다. 이날 볼넷을 한 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특히 4회 선두 이형종을 상대할 때 초구 150km의 빠른 직구를 던지기도. 무엇보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을 130km짜리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6회 132km짜리 슬라이더로 4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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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의리는 3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후속 정주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과 홍창기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140km 후반대 직구 등 좋은 구위를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5회 정주현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버틴 이의리는 6회에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선두 라모스를 터커의 호수비 덕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유강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일격을 당했다.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구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김민성이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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