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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첫 등판(9일 키움전)서 5이닝 5안타 6실점 패전, 두번째 등판(15일 KIA전)에 3⅔이닝 3안타 6볼넷 5실점 패전에 이어 이번에도 많은 실점을 했다.
하지만 롯데 허문회 감독은 조금씩 성장하는 김진욱에 대해 걱정보다는 기대를 했다. 허 감독은 "김진욱이 첫번째 보다 두번째, 두번째 보다 세번째가 더 좋았다"면서 "이전보다 컨트롤이나 마운드에서의 자신감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볼배합 등에서 경험이 필요한 상황. 전날 호흡을 맞춘 포수 강태율도 경험이 적다보니 특히 중심타자를 상대로 볼배합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허 감독은 3회초 김재환의 투런 홈런 때를 예로 들면서 "초구를 커브 던져 볼이 됐는데 이전에도 몇차례 초구 커브가 다 볼이었다. 초구 볼이 되다보니 김재환이 2구째를 직구로 예상할 수 있었다. 투수와 포수 모두 공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욱은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3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롯데는 김진욱을 관리해주기로 한 상태. 노경은이 1군에 들어왔고, 이승헌이 2군에서 준비중이라 김진욱을 한차례 2군에서 휴식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하루나 이틀 정도 보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롯데의 미래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유망주 김진욱. 본인은 3경기의 성적에 만족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등판 때마다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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