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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팀은 타선 폭발로 5-0으로 앞서 가고 있다.
2회에는 1사후 닉 센젤에게 73마일 커브를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나단 인디아를 유격수 땅볼, 타일러 스테펜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 공 12개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5-0으로 크게 앞선 4회 첫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알렉스 블란디노와 센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인디아를 89마일 직구로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말 야디어 몰리나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선두 김광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보탰다. 김광현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80마일 커브를 쳐 3루쪽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레이가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김광현은 이미 베이스를 통과했다. 이전 경기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광현은 3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토미 에드먼의 땅볼 때 김광현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좌측 2타점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우전적시타, 야디어 몰리나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4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소니 그레이는 3⅔이닝 6안타 3볼넷의 부진으로 5실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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