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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4월 25일의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 위업을 이룬 오승환에게 특별한 감회를 느끼는 사람들이 일본에도 있다.
또 오승환과 함께 불펜투수로 활약한 후쿠하라 시노부 현 한신 투수코치도 "300세이브 달성은 제 가족 일처럼 아주 기쁩니다. (오)승환이 던진 위력적인 볼을 봤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고, 2년 동안 같이 플레이한 게 자랑스럽습니다. 인간성을 포함해서 존경하고 있고 승환이라면 아직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에 조심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식사라도 합시다. 정말로 축하드립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나마스씨는 당시를 "그때 본 신인투수 오승환은 솔직히 지금처럼 300세이브까지 기록할 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안 했습니다. 직구 스피드가 130㎞대 후반에서 140㎞대 초반에 불과했죠. 투구폼이 하늘에 던지는 것 같이 위를 향하고 있어 '고치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라고 돌아봤다.
그때부터 오승환은 하나마스씨와 친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됐고, 양일환 투수코치의 지도로 투구폼을 수정해 2005년의 프로 첫 시즌을 맞이했다.
오승환의 프로 첫 세이브는 2005년 4월 27일의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나왔다. 하나마스씨는 "그날을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7월쯤에 선동열 감독이 '마무리를 권오준에서 오승환으로 바꾼다'라는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납니다"라고 했다.
하나마스씨는 이어 "젊었을 때 코치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투수가 됐던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분좋은 성격도 좋습니다. 축하합니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뢰감, 구위, 인성, 노력. 오승환을 잘 아는 일본인들은 통산 300세이브라는 위대한 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이라는 '사람'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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