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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2년차 소형준이 복귀 첫 등판서 호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신인이던 지난해에도 시즌 첫 2개월 간 들쭉날쭉했던 소형준은 6월 말부터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7월 중순 돌아와 이후 17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올리며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KT는 지난해처럼 시즌 중간중간 필요할 때 휴식을 주겠다는 방침인데, 일단 복귀 첫 경기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작년에도 쉬고 나서 첫 경기를 잘 던졌는데 오늘도 기대한다"고 했다.
초반에는 투구수가 많았다. 1회말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24개의 공을 던졌는데, 볼이 14개나 됐다. 제구가 불안한 가운데 2사 1,2루서 한유섬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3개의 공으로 막았지만, 3회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2사후 추신수에게 좌중간 안타,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이미 로맥에게 140㎞ 투심을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후엔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4회를 1안타 무실점,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소형준은 6회 선두 한유섬을 우익수 깊은 플라이로 잡은 뒤 정의윤과 김성현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소형준은 평균자책점을 5.52에서 4.35로 낮췄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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