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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연패는 언제든지 찾아온다.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다."
5연패다. 롯데에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이런 연패가지고 크게 왈가왈부할 건 아니다. 과정을 잘 넘기면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찾아오는 것이 조금 빨리 왔을 뿐이다. 이것을 감기처럼 넘기느냐, 중병처럼 넘기느냐, 생각의 차이다. 나는 감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이 연패를 감기에 비유한 자신감 있는 발언은 연패를 탈출하려고 애쓰는 선수들의 의지에서 시작된다. 허 감독은 "그런 느낌이 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서 전날에도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했다.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가령 투수의 경우 홈런을 맞더라도 다른 타자를 상대할 때 잘 던지면 된다. 한 타자와 상대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소외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감기도 하루, 이틀 정도는 걸리지 않느냐. 연패도 그렇게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연승을 하고있어도 찝찝하게 이기면 잠이 잘 안온다. 반면 몇 연패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패하면 잠을 잘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머리를 비우고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자', '최선을 다하자', '이기고 지고 하는 건 하늘의 뜻'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다만 자꾸 피하고 두려워하는 건 스트레스다다. 과감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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