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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아마 피렐라의 영향이 아닐까."
특히 피렐라는 팀 전체의 레벨을 한단계 높이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타율 6위(0.342) 홈런 공동 2위(9개) 타점 9위(22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32)에 최다안타 2위(40개) 3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0.306)까지. 단독 1위를 질주중인 삼성에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것'을 물으면 강민호의 부활과 더불어 꼽히는 게 바로 피렐라의 합류다. 팀 타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팀 장타율은 2푼 가까이 올랐다.
피렐라는 기량 외에도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거포이면서도 열정적인 베이스러닝이 대표적이다. 7일 만난 우규민은 "피렐라가 뛰는 모습을 보면 말리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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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 '최고의 마케팅은 성적'이라는 말이 있다. '삼성 왕조'의 끝을 알렸던 2015 한국시리즈 패배 이후 삼성은 5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처럼의 1위 질주에 식었던 대구 지역 팬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샤이 삼성팬'들이 앞다투어 숨겨왔던 팬심을 뽐내고 있다. 대구는 서울 등 수도권과 다르게 최대 수용인원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7일에도 비록 매진은 되지 않았지만, 6000명 가까운 팬들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허삼영 감독은 "주차장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 매진도 자주 되는 것 같고"라며 웃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참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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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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