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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01년 데뷔 이래 사상 초유. '부산의 심장'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김준태가 선발 마스크를 썼지만, 8회부터 강태율로 교체됐다. 하지만 7-8로 1점 뒤진 9회초 2아웃 1,3루에서 허문회 감독은 강태율 대신 대타 이병규를 내세웠다. 이병규는 우익선상 동점 적시타로 화답했고, 뒤이어 마차도의 역전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9회말을 맞이하는 롯데 1군 라인업에는 더이상 포수가 없는 상황. 포수 출신 투수 나균안도 이날 출격했다 교체돼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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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오)윤석이는 포수를 해본 적이 없으니, '내가 해보겠다'고 감독님께 부탁드렸다. 감독님꼐서 흔쾌히 맡겨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덩치가 크고 하니 투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 (김)원중이가 잘 막아줘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수에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김원중은 올시즌 4개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준용은 쑥스러운 시즌 2승을 올렸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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